2024.11.06(Wed)〜2025.02.01(Sat)

관외전시

국제교류전「도쿄 - 근대 판화로 보는 도시의 창조 1920~30년대 에도 도쿄 박물관 컬렉션 중」[파리 일본 문화 회관에서 개최]

国際交流展「東京-近代版画に見る都市の創成1920-30年代 江戸東京博物館コレクションより」ポスター

2022년도의 Un bestiaire japonais – Vivre avec les animaux à Edo-Tokyo (XVIIIe-XIXesiècle)전(일본어명:(‘이키모노: 에도 도쿄 동물들의 삶’전)에 이어 파리 일본 문화 회관(프랑스)에서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 휴관중 소장품전 제2탄 ‘도쿄 – 근대 판화로 보는 도시의 창조 1920~30년대 에도 도쿄 박물관 컬렉션 중’전을 공동 개최합니다.

1868년의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에도가 도쿄로 이행하면서 도시는 급속도로 근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1923년에 관동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과거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던 옛 거리 풍경이 사라졌고 특히 중심부는 철과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도시로 완전히 탈바꿈했습니다. 본 전시는 관동 대지진이라는 전대미문의 재해와 재건을 경험하고 판화가들이 저마다 수많은 도시 풍경을 남겼던 1930년대를 하나의 에포크(신기원)로서 조명합니다. 동시대의 풍경과 풍속을 그리는 전통적인 우키요에의 기능이 재조명되면서 대부분의 판화가들은 변화하는 도시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변화에 대한 고양감과 함께 잃어버린 옛 모습에 대한 애수(哀愁)가 예리하면서도 풍부한 감정으로 작품 속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우키요에 전시회가 열렸던 파리에서 도쿄의 풍경을 담은 근대 판화를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파리와 도쿄라는 도시에 대해 상호 고찰할 수 있는 계기인 동시에 이러한 경험이 일본 근대 판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도쿄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개최 개요

기간 2024년 11월 6일(수)~2025년 2월 1일(토)
전시장 파리 일본 문화 회관 2층 전시 홀
101bis quai Jacques Chirac 75015 Paris France
개관시간 화~토요일 11시~19시(최종 입장:18시 30분)
휴관일 정기휴일은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연말연시입니다. (12월 25일~1월 3일)
주최 독립행정법인 국제교류기금 파리 일본 문화 회관、공익재단법인 도쿄도 역사문화재단 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
협력 파리 일본 문화 회관 지원협회、일본항공(주)
관람료 일반 5€, 할인 3€
세미나

오프닝 기념 강연회
‘도쿄 1920~1930 – 근대 판화로 보는 도시의 창조’

강연자 코야마슈코(도쿄도 에도 도쿄 박물관)
날짜 2024년 11월 5일(화) 18시~19시 30분

 

세미나
근대 – 전후 도쿄의 새로운 풍속

강연자 Sandra Schaal
날짜 2024년 11월 22일(금) 18시~19시 30분

전시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전시회 개요

 프롤로그:근대화의 진전

1868년 1월, 에도 막부를 대신할 새로운 정부인 ‘메이지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막부 말기부터 메이지에 이르는 변혁의 시기에 서양의 문화가 유입되면서 판화계에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고바야시 기요치카와 이노우에 야스지에 의해 출판되어 훗날 ‘고센카(光線画)’라고 불리는 목판화는 기존의 전통적인 우키요에와는 달리 서양에서 유입된 유화, 수채화, 석판화, 사진의 영향을 받아 빛과 그림자, 자연의 변화 등 덧없는 현상을 능숙하게 포착하고자 했습니다.

 

 제1장:지진 발생 전의 도쿄

근대화가 진행되던 다이쇼시대의 도쿄에서는 기존의 니시키에(우키요에의 일부)가 쇠퇴하는 한편, 화가가 직접 조각과 인쇄 작업을 하는 이른바 ‘창작 판화’와 목판화 발행처 밑에서 조각가와 인쇄가, 화가가 새로운 표현을 연구하며 제작하는 ‘신판화’가 다채롭게 전개되었습니다. 각각의 작품에는 새로운 판화 표현을 위한 방법이 녹아들어 있으며 도시의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삼아 화가의 개성이 짙게 반영되어 있습니다. 본 장에서는 관동 대지진 이전의 작품부터 에도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도쿄와 미인화, 야쿠샤에(배우를 모델로 한 그림)를 소개합니다.
(1) 에도의 모습과 도쿄
(2)미인화와 야쿠샤에 – 되살아나는 우키요에

 

 제2장:관동 대지진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에 발생한 관동 대지진은 추정 규모 7.9로 도쿄와 미나미칸토 지역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당시 도시의 괴멸적인 피해가 기록되었고 판화를 통해서도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상실감을 묘사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지진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풍경을 그린 판화와 피해 자료, 지진 직후 도시에 건설된 임시 건축물 등을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제3장:도쿄의 재건

관동 대지진으로 괴멸적인 피해를 입은 도쿄에서는 지진 직후부터 ‘제도(帝都, 수도) 재건 사업’이라는 도시 계획을 통해 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간선도로의 신설 및 확장, 하천 운하의 개보수, 일부 토지 구획정리 등이 이루어졌으며 공원 등도 신설되었습니다. 본 재건 사업을 통해 도시 경관이 정리되면서 도쿄는 에도의 운치를 간직했던 지진 전의 거리 풍경에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늘어선 현대적인 거리로 변모했습니다. 한편, 도쿄와 인접한 지역에 인구가 증가하고 철도망이 발달되면서 교외에는 주거지가 형성되었습니다. 1932년, 도쿄시에 인접한 5개군 82개 정촌이 도쿄시에 편입되며 35구의 대도쿄시가 성립되었습니다. 본 장에서는 재건된 도시 풍경을 묘사한 판화 작품을 소개합니다.
(1)철과 콘크리트의 거리
(2)Establishment of the Greater Tokyo

 

 제4장:근대의 도쿄와 사람들

재건을 이뤄낸 도쿄의 번화가에는 카페와 극장 등의 오락시설과 백화점 등을 통한 화려한 소비문화가 지역을 휩쓸었습니다. 긴자, 아사쿠사, 신주쿠 등은 밤에도 밝은 조명으로 둘러싸였으며 ‘모던 보이’, ‘모던 걸’이라고 불리는 유행을 선도하는 젊은이들이 거리로 나와 향략적인 유행을 새롭게 형성했습니다. 본 장에서는 판화가들에게도 좋은 소재였던 이 시기에 번성한 도시 문화와 함께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을 자료와 함께 소개합니다.
(1)도시와 여성들
(2)근대 도시 생활

 

 에필로그:변화하는 풍경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접어들며 도쿄는 공습으로 다시 한번 괴멸적인 피해를 입었고, 재건된 후에는 더욱 과거의 풍경을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본 장에서는 전후의 도쿄 풍경 판화를 통해 과거의 모습을 쫓으려고 하는 듯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주요 전시품

海運橋 第一銀行雪中 

가이운바시 다리 다이이치 은행 설중
그림: 고바야시 기요치카 1876년

千住大橋の雨

센주오하시 다리의 비
그림: 도바리 고간 1913년

 

関東大震災で被災した品々

관동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물품들
1923년

昭和大東京百図絵版画 芝浦臨港埠頭ハネ上げ橋

쇼와 대도쿄 백도화 판화
시바우라 임항 부두 가동교
그림: 고이즈미 기시오 1930년

 

大東京十二景 五月 夜の銀座(京橋区)

대도쿄 12경 5월 밤의 긴자(교바시구)
그림: 후지모리 시즈오 1933년

婦女四題 秋

여인 4제 가을
그림: 야마카와 슈호 1927년

 

카탈로그

파리 일본 문화 회관 지상 접수처, 온라인 판매 예정
28.00€(세금 포함), 판형 22×28cm, 176페이지, 전문 프랑스어
발행: 2024년 11월 예정
출판: Éditions Gourcuff Gradenigo, 파리 일본 문화 회관